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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산으로 제왕절개 늘었는데...임신 22~25주 산모, 합병증 위험 최대 31배

임신 22~25주 사이 매우 이른 시기에 초미숙아를 출산할 경우, 제왕절개를 한 산모가 자연분만을 한 산모보다 합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 메디컬 센터(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 CUIMC) 의료진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생존 한계기(임신 22~25주)에 출산한 임산부 9만 8,240명의 분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최근 미숙아 출산 증가와 함께 제왕절개 건수도 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제왕절개 분만 과정에서 산모가 겪을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을 수치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미국의 대표적인 입원환자 데이터베이스인 '국가 입원 표본(National Inpatient Sample·NIS)'을 이용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임신 22주~25주 6일에 한 명의 태아를 출산한 입원 사례를 분석했다. 임신 22주부터 25주 6일은 '생존경계출산기(Periviable)'로 불리는 시기로, 이 시기에 태어난 신생아는 생존율이 30% 이하로 낮고, 생존하더라도 뇌성마비 등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 위험이 매우 크다. 총 9만 8,240건 가운데 제왕절개는 3만 9,595건(40.3%), 질식분만은 5만 8,645건(59.7%) 이었다.

연구 기간 동안 제왕절개의 비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산모의 나이, 기저질환, 이전 제왕절개 여부, 임신 주수, 병원 특성 등 여러 변수를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 두 분만 방식별 산모 합병증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제왕절개를 한 산모는 자연분만을 한 산모보다 중증 산모 합병증, 수혈, 중환자 치료, 혈전색전증 등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중증 산모 질환을 겪을 위험이 2.5배, 수혈이 필요할 위험이 2.44배 상승했다. 또한, 피떡이 혈관을 막는 정맥 혈전색전증 위험은 2.44배, 자궁 내막에 염증이 생기는 자궁 내막염은 제왕절개 군에서 3.74배 높았다. 특히 수술 부위가 심각하게 감염되거나 벌어지는 상처 합병증 발생 위험은 자연분만에 비해 약 31배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생아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임신 22주부터 신생아 집중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른 시기의 제왕절개는 임신 후반과 달리 자궁 아래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세로 방향으로 자궁을 절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제왕절개의 경우, 짐(태아)을 신속하게 빼낼 가능성은 커질 수 있지만, 외벽을 뚫어내는 행위(제왕절개) 때문에 배 전체(산모)가 침수될 위험에 훨씬 크게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알렉산더 M. 프리드먼(Alexander M. Friedman) 어빙메디컬센터 산부인과·모체태아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존 한계기에 제왕절개를 선택할 때 산모가 겪을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을 환자에게 안내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며 "출산 방식을 결정할 때는 신생아에게 돌아갈 이점뿐만 아니라 산모가 감당해야 할 위험성도 신중하게 비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Maternal Outcomes Among Periviable Births by Cesarean Delivery: 생존 경계 시기 출산에서 제왕절개가 산모 건강에 미치는 영향)는 2026년 9월 19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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