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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 '토마토' 250g 섭취했더니... 6주 뒤 지방간 수치 '뚝'

매일 일정량의 토마토를 먹으면 체중 변화 없이도 지방간 수치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립소화기병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Gastroenterology, Saverio de Bellis) 연구팀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을 가진 성인 79명을 대상으로 6주간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체중 감량 없이도 특정 식품 섭취만으로 지방간이 개선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지방간이 확인되고 체질량지수(BMI) 30 이하인 18~65세 성인 79명을 모집해 무작위로 두 그룹에 배정했다. 토마토 섭취군(42명)은 매일 생토마토 200g과 토마토소스 50g을 6주간 섭취했으며, 대조군(37명)은 같은 기간 토마토를 전혀 먹지 않는 식단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개입 전후로 간섬유탄성초음파 검사를 실시해, 지방간 정도를 나타내는 조절감쇠지수(CAP)를 측정하고 비교했다.

분석 결과, 두 그룹 모두 지방간 수치가 감소했지만 토마토 섭취군의 감소 폭이 더 컸다. CAP 수치 중앙값은 토마토 섭취군에서 306.50dB/m에서 272.50dB/m으로 35.00dB/m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295.00dB/m에서 286.00dB/m으로 18.00dB/m 감소하는 데 그쳤다.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를 보정한 통계 분석에서도 토마토 섭취군의 지방간 감소 효과는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컸다. 반면 체중,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체지방량 등 신체 구성 지표와 간섬유화지수(FIB-4), 혈당·콜레스테롤·염증 수치 등 대부분의 대사 지표는 두 그룹 간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체중이나 체지방량의 큰 변화 없이도 지방간 수치가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토마토 섭취 효과가 단순한 체중 감량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항염 성분이 간의 지방 대사에 직접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성분들이 간에서 지방 합성을 줄이고 지방 산화를 늘리며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로셀라 도기아(Rossella Donghia) 연구원은 "체중 감량과 무관하게 토마토 같은 개별 식품이 지방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이번 연구의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지중해식 식단 안에서 토마토가 가진 독자적인 역할을 뒷받침하는 근거이나, 표본 규모가 더 크고 관찰 기간이 더 긴 후속 연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Effect of Tomato Consumption on Liver Steatosis in MASLD: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POMOSANO Study):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 환자의 지방간에 대한 토마토 섭취 효과: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POMOSANO 연구))는 2026년 7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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