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 환자가 집에서 맞춤형 근력 운동을 지속하면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방글라데시 공과대학교 국제 연구팀은 60세 이상 근감소증 환자 9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2편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을 종합하여 이러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원 방문이 어려운 고령층도 전문 체육관 없이 집에서 안전하게 근육 건강을 지키고 자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6년까지 발표된 국제 학술 논문 가운데 60세 이상 근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집에서 수행하는 운동 치료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 12편을 분석했다. 전체 참가자 928명 중 513명은 근력 운동(저항 운동), 균형 잡기, 유산소 운동 등으로 구성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415명은 기존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대조군에 속했다. 운동 프로그램의 전체 기간은 4주에서 48주까지 다양했으나, 가장 많은 7편의 연구에서 12주 동안 주 3회씩 운동을 실시했다. 실제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집에서 수행한 운동은 고령층이 혼자서도 안전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됐다. 근력 운동은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무릎 펴기 등 체중을 이용하거나 탄력 밴드·가벼운 아령을 활용하는 하체 중심 동작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외발 서기와 중심 잡기 등 낙상을 예방하는 균형·보행 훈련, 관절 스트레칭, 실내 걷기나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유산소 운동이 복합적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집에서 운동을 수행한 그룹은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근력과 신체 수행 능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물건을 쥐는 힘인 악력과 무릎을 펴는 하체 근력이 뚜렷하게 강화되었으며, 걷는 속도, 의자에서 일어서기, 6분 보행 거리 등 일상 동작과 직결된 신체 기능 지표가 크게 좋아졌다. 다만 근육량 증가 효과의 경우 일부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으나, 측정 방식과 연구 대상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도 집에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낙상 위험을 낮추고 자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단일 운동보다는 근력 강화를 기본으로 균형 잡기, 유산소, 유연성 운동을 결합한 복합 프로그램이 신체 기능 개선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아울러 가상현실(VR) 기기나 모바일 앱, 원격 화상 기술을 활용한 운동 방식은 고령층의 참여와 지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단백질 영양 보충을 병행한 경우 근육량 보존과 근력 증가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소헬 아메드(Sohel Ahmed) 교수는 "집에서 하는 근력 운동은 병원이나 전문 재활 시설을 찾기 어려운 고령 환자들에게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제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며, "환자 개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춘 표준화된 운동 강도 설정과 안전한 관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Effectiveness of Home-Based Exercise Interventions in the Management of Sarcopenia in Older Adults: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고령자의 근감소증 관리를 위한 재택 운동 중재의 효과: 무작위 대조 시험의 계통적 문헌고찰)는 2026년 8월 국제 학술지 'BMC 노인의학(BMC Geriatr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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