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위메뉴 바로가기
with RoseMary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커뮤니티

  • 상담
  • 고객의소리
  • 자가진단프로그램
  • 우리아이찾기
  • 비급여수가
  • 진료예약 앱 설치
  • 온라인 상담
  • 우리아이찾기
  • 초음파사진
  • 자가진단
  • 로즈마리블로그로즈마리 인스타로즈마리 유투브

건강정보

홈으로 >커뮤니티> 건강정보

  • 건강칼럼
  • 건강강좌
뷰페이지
뷰페이지
제목 위고비·마운자로 맞을 때 무작정 굶으면 안 되는 이유... 유럽 전문가들이 제시한 식사법은?

위고비·마운자로를 맞으면 배고픔이 줄고, 먹는 양도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하지만 '덜 먹을수록 더 잘 빠진다'는 생각으로 먹는 양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은 위험하다. 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 섭취까지 함께 줄어 근손실, 탈모, 피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영양 섭취가 심각하게 부족하면 약물 용량을 낮추거나 치료를 잠시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유럽비만학회(EASO)와 유럽영양사협회연맹(EFAD), 유럽비만환자연합(ECPO)은 인크레틴 기반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성인의 영양·신체기능·심리 관리 원칙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내분비대사내과 조영민 교수(서울대학교병원)는 "이번 합의문은 아직 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부분을 전문가들의 경험과 의견을 모아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원칙으로 정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약으로 식욕이 줄었다고 무작정 덜 먹지 말고, 필요한 영양과 근육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와 함께 이번 합의문의 주요 내용을 짚어본다.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존 치료제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존 비만 치료제는 평균 체중 감량률이 5% 안팎인 경우가 많았고, 체중의 10% 이상을 감량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위고비는 약 15%, 마운자로는 최대 20%에 이르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습니다. 비만대사수술에 가까운 수준의 감량 효과를 약물로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들 약물은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량을 돕습니다. 기존 치료제보다 감량 효과가 크다는 점이 빠르게 확산한 배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 비만·영양 관련 단체들이 이번 합의문을 발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 자료는 임상진료지침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은 '합의문'입니다. 유럽비만학회뿐 아니라 영양사 단체와 비만 환자 단체가 함께 참여해 의료진과 영양 전문가, 환자의 관점을 두루 반영했습니다.

그동안 인크레틴 기반 비만 치료제 연구는 체중 감량 효과와 약물 부작용에 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반면 식사와 영양에 관한 내용을 보고한 임상시험은 20%가 채 되지 않았고, 영양사가 참여한 연구도 절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식사와 영양, 근육 보존, 심리적 변화 등에 관한 근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실제 진료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리 원칙을 제시한 것입니다.

식욕을 줄이는 약인데도 합의문에서는 '너무 적게 먹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칼로리를 줄이는 것과 영양소가 부족해지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비만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영양 상태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열량은 높지만 영양 밀도가 낮은 초가공식품이나 편중된 식사를 자주 했다면 체중이 많이 나가더라도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약물로 식사량까지 급격히 줄면 기존의 영양 불균형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합의문은 하루 섭취 열량이 1,500kcal 미만이면 미량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위험이 커지므로 식사의 질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영양관리를 시행하도록 권고합니다.

하루 섭취 열량이 1,200kcal 미만이라면 종합비타민·미네랄과 단백질 보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800kcal 미만으로 먹거나 영양 지원을 해도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약물 용량을 줄이거나 증량 속도를 늦추고, 일시 중단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합니다.

식사량이 줄었을 때는 무엇을 우선적으로 먹어야 할까요?
적게 먹더라도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루 동안 먹을 음식을 하나의 접시에 펼쳐 놓는다고 생각하면 절반은 다양한 채소, 4분의 1은 단백질 식품, 나머지 4분의 1은 통곡물이나 잡곡밥, 고구마 같은 복합 탄수화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채소는 잎채소와 녹황색 채소, 콩류 등을 다양하게 섭취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사량이 적을 때는 단백질 섭취가 뒤로 밀리기 쉬우므로 식사할 때 단백질 식품부터 먹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과자나 단 음료, 튀김류처럼 열량은 높지만 영양소가 부족한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은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합의문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산정한 조정체중 1kg당 하루 1~1.5g의 단백질을 섭취하되, 최소 하루 60g 이상을 목표로 삼도록 제안합니다. 다만 실제 필요량은 체중과 연령, 근육량, 신장 기능,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한 끼에 몰아 먹기보다 여러 끼에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끼에 약 20~30g을 목표로 하면 됩니다. 닭가슴살이나 생선 100g에는 대략 20g 안팎,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두부와 콩류, 유제품도 단백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품의 무게가 곧 단백질 함량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과 조리 상태에 따라 함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영양성분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바나 음료로 대신해도 괜찮을까요?
식사만으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면 보충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욕이 크게 떨어졌거나 고형식을 먹기 힘든 시기에는 단백질 음료나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단백질 가공제품만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일반 식품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지방, 식이섬유가 함께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한 생선과 육류, 달걀, 두부, 콩류 등 자연식품을 우선하고 부족한 양을 보충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질환이나 중증 간질환 등으로 단백질 섭취량을 별도로 조절해야 하는 사람은 임의로 고단백 식사를 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입맛이 없을 때도 세끼를 챙겨 먹어야 하나요?
반드시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약을 처음 시작하거나 용량을 올린 직후에는 메스꺼움이나 더부룩함, 구토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때 한 끼에 많은 양을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처럼 세끼를 먹기 어렵다면 하루 식사를 5~6번으로 나눠 소량씩 자주 먹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천천히 먹고, 편안하게 배부른 정도에서 식사를 멈춰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끼니의 횟수 자체가 아니라 적은 양으로도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지중해식이나 DASH 식단처럼 특별한 식단을 따르면 도움이 될까요?
특정 식단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합의문은 지중해식과 대시(DASH) 식단, 북유럽식, 전통 아시아식 등 여러 식사 형태를 제시하고 개인의 취향과 문화, 경제적 여건에 맞춰 선택하도록 권고합니다.

한식은 다양한 반찬을 통해 채소와 콩류, 생선, 발효식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밥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매 끼니 달걀이나 두부, 콩, 생선, 살코기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과 김치, 젓갈처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과도하게 먹지 않아야 합니다. 다양한 반찬을 먹더라도 양념이나 소금 섭취량이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지방 섭취는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식단은 육류나 튀김·볶음류의 비중이 낮고, 참기름이나 들기름도 풍미를 더하는 정도로 사용해 지방 섭취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육류와 유제품, 버터, 각종 식용유 등 지방을 섭취하는 경로가 다양해져 부족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방은 열량이 높은 만큼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비만 치료제로 위장 운동이 느려진 상태에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메스꺼움이나 더부룩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이나 속쓰림 같은 부작용은 어떻게 줄일 수 있나요?
낮은 용량부터 시작해 몸 상태를 살피며 서서히 증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메스꺼움이 있다면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고,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속쓰림이나 역류 증상이 있다면 늦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무리하게 증량하지 말고 의료진과 투여 용량과 증량 시기를 상의해야 합니다.

구토가 계속되거나 심한 복통이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음식과 수분을 거의 섭취하지 못할 때는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변비가 생겼을 때는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될까요?
합의문은 하루 25g 이상의 식이섬유 섭취를 권고합니다. 매 끼니 채소 반찬을 챙기고, 콩류와 통곡물,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과일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식이섬유는 갑자기 많은 양을 먹으면 복부 팽만이나 가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늘려야 합니다. 차전자피 같은 식이섬유 보충제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변비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와 가벼운 신체활동을 함께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설사가 나타난다면 우유 속 유당이나 자일리톨·소르비톨 같은 당알코올이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설사나 구토가 있을 때는 수분과 전해질을 우선적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수분은 얼마나, 언제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하루 2~2.5L의 수분 섭취가 권장됩니다.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면 식사량이 줄면서 음식으로 섭취하던 수분도 함께 감소할 수 있고, 메스꺼움 때문에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갈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전이나 식사 중에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배가 먼저 불러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입맛이 없거나 식사량이 크게 줄었다면 물은 식사와 식사 사이 또는 식후에 나눠 마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심부전이나 신장질환 등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은 하루 2~2.5L라는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과 적정 섭취량을 상의해야 합니다.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글 생리통 진통제, 제대로 알아야 효과 있다... 내성·복용 시점·적정 용량까지
이전글 "주말 식사 평일보다 이른 시간에 먹었더니"... 남성 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져